2026년 한국으로 자금이 돌아오면서 상장 벤처캐피털·PE 시장이 재평가받고 있다. 단, 균일하지 않다. 시장은 세 가지 국면으로 나뉜다. (1) 이익·배당 중심의 가치형 VC(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2) 비상장 대형 포트폴리오를 콜옵션처럼 보유한 VC(미래에셋벤처투자·DSC인베스트먼트·컴퍼니케이파트너스·아주IB투자), (3) 저PBR 구조적 턴어라운드 PE(큐캐피탈파트너스). 이 격차는 운용사 역량 차이가 아니다. 해당 하우스가 개인 투자자가 이름을 알아볼 수 있는 비상장 자산(스페이스X, 리벨리온, 퓨리오사AI, 업스테이지)을 얼마나 보유했느냐의 차이다. 6개 종목의 재평가 논리 전체, 밸류에이션 지도, P×Q×C 분해, 그리고 시장이 놓치고 있는 포인트를 정리한다.
신한투자증권은 펄어비스 목표주가를 7.2만 원으로 올리며 2026E 매출 1조384억 원, 영업이익 4,733억 원을 제시했다. 이는 자체 낙관 시나리오와 거의 맞지만, 목표주가가 7.2만 원에 머문 이유는 2027E 매출 5,692억 원·영업이익 1,170억 원으로 판매절벽을 크게 잡았기 때문이다. 이 글은 신한 모델과 자체 추정치를 1Q26 판매량, 매출 인식, 광고선전비, FY27 롱테일 가정으로 나눠 비교한다.
한화엔진(082740.KS)은 세 가지 층위가 겹쳐 쌓이며 재평가되고 있다. ① 고마진 선박엔진 실적 사이클(OPM 9.5% → 2027E 21.4% 궤적), ② 바르질라·HD현대중공업의 실제 계약을 선례로 한 미국 데이터센터 전력용 4행정 가스엔진 옵션, ③ 한화에너지 USA / 한화데이터센터 / 한화가스파워솔루션을 통한 한화그룹 미국 전력 패키지. 리레이팅 논리 전체, P×Q×C 분해, MW 규모별 실적 민감도, 피어 비교(HD현대중공업·STX엔진), 리레이팅 로드맵을 정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