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와 시진핑이 5월 14~15일 베이징에서 만났다. 표면 결과는 빅딜이 아니라 관리된 휴전이었다. 더 중요한 신호는 회담 밖에서 나왔다. 미국이 H200 대중 수출을 허용했지만 중국이 4개월간 받아들이지 않았고, 화웨이 CloudMatrix 384는 칩 열위를 시스템 총량으로 우회했다. ITIF 모델은 완전 디커플링 시 미국 반도체 기업 매출 손실 770억 달러 중 한국 기업이 210억 달러를 흡수할 수 있다고 본다. 단기에는 한국 메모리와 AI 부품에 수혜, 중장기에는 표준 분화와 중국식 저가 AI 인프라의 확산이 리스크다.
삼성전기는 무라타처럼 안정적인 MLCC 퀄리티 기업도 아니고, 아직 이비덴처럼 검증된 FCBGA scarcity leader도 아니다. 그러나 두 축을 동시에 가진 고베타 challenger다. 현 주가 101만원은 이미 2027E PER 40.5배를 반영한다. 즉 ‘싸서 사는 종목’이 아니라 ‘숫자가 더 올라와야 비싸지 않은 종목’이다. 1Q26 OPM 8.7%, 패키지 매출 YoY +45%, 2027E 패키지 OPM 17.9% 추정. 무라타 FY3/27 OPM 19.4%, 이비덴 FY2027 OPM 23.1%. 차이는 여전히 크고, 그게 추가 업사이드의 공간이다. 120만~140만원은 2027E OP 2.7조원 이상으로 상향될 때, 150만원은 OPM 20% 접근 + 2028년 시야 + 패키지 LTA 확인 시 열린다.
펄어비스 1Q26 실적은 붉은사막 흥행과 수익성을 증명했다. 메리츠 추정 기준 1Q 회계상 인식 판매량은 3,089천장, 약 309만장이고, 붉은사막 매출 2,665억원을 기준으로 한 회계상 ASP는 약 86,300원이다. 회사의 2Q 붉은사막 매출 가이던스 2,242억~2,765억원을 같은 ASP로 역산하면 2Q 인식 판매량은 약 260만~320만장, 중간값 290만장이다. 따라서 2Q 300만장 인식은 무리한 주장이 아니다. 다만 시장의 질문은 이미 2Q 절벽이 아니라 2027년 이익 절벽으로 이동했다. 2027년 영업이익 2,000억원대가 바닥인지, DLC·중국/아시아·플랫폼 확장·주주환원·도깨비 일정으로 3,000억원 이상으로 올라갈 수 있는지가 다음 리레이팅의 핵심이다.
지난주 후반 시장이 흔들렸다. 단순 금리 쇼크가 아니라 유가 충격, 장기 실질금리 상승, 달러 강세, AI 포지션 과밀, 중국 신용 부진이 동시에 작동한 복합 risk-off였다. 회복은 가능하지만, Fed의 즉각적 인하가 아니라 호르무즈 완화, 유가 하락, 장기금리 안정, 달러 약세, 한국 외국인 수급 복원 순서로만 성립한다. 핵심은 7개 회복 트리거와 Fed 인하 없이 시장금리를 낮추는 stealth easing 카드다.
5월 20일 오전 2시(KST) 구글 I/O 키노트, 5월 21일 오전 5시 20분 NVIDIA FY2027 1분기 실적과 오전 6시 컨퍼런스콜이 이어진다. 구글 I/O는 AI 사용처 확산, NVIDIA 실적은 AI 인프라 CAPEX 지속성 검증이다. 한국 반도체에는 NVIDIA Q2 가이던스와 75%대 gross margin 유지 여부가 더 직접적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AI 반도체 초과이익은 성과급, 세수, 설비투자, 자산효과를 통해 한국 경제의 돈 흐름을 바꾸고 있다. 다만 이것을 단순한 내수 회복으로 보면 틀린다. 수혜자는 좁고, 한계소비성향은 낮으며, 자금의 상당 부분은 부동산·주식·세금·프리미엄 소비로 이동한다. 상장주식 관점에서 핵심은 평균 소비주가 아니라 이 돈을 흡수하는 경로다. 본체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 1차 파생은 증권·자산관리, 2차 파생은 반도체 설비·전력·클린룸 인프라, 선택적 수혜는 프리미엄 소비다.
다음 주 엔비디아 실적에서 AI-RAN이 언급될 가능성이 있다. 시장은 곧바로 SK텔레콤 매수를 떠올린다. 그러나 AI-RAN의 경제적 가치는 통신사보다 GPU, HBM, vRAN 장비, RU/RF, 광인터커넥트 공급망으로 먼저 흘러간다. SK텔레콤 단일 종목보다 한국 AI-RAN 공급망 바스켓으로 접근하는 편이 더 합리적인 이유를 정리한다.
5월 16일 23:20 KST 기준 붉은사막 CCU 66,448명, Steam 글로벌 #18, 미국 #19, 한국 #7, 중국 #16까지 회복. 다만 전주말 같은 시간대 대비 평균 CCU는 -12%로 여전히 낮음. 즉 '유저 수 반등'보다 '판매순위·리뷰 품질 회복'이 더 강한 신호다. 신규 리뷰 긍정률 94.0%(전주 82.1%)로 1.06 이후 부정 리뷰 압력 상당 부분 완화. 누적 리뷰 151,847개 → 판매량 중심 추정 약 581만 장, 600만 달성 추정 시점은 5월 27~29일 전후. 추가로 가장 흥미로운 신호 — Steam 중국 순위가 글로벌보다 최근 7일 평균 +6.2단계 우위(중국 #17.3 vs 글로벌 #23.4, 98.6% 비율로 중국 우위). 1주일 이상 지속되는 구조적 패턴으로 '중국 옵셔널리티가 살아나는 신호'. 결론: 1.07 패치가 롱테일 thesis를 방어, 중국 신호가 그 위에 더해진다. 다음 단계 — 600만 공식화 + DLC 구체화 + 주주환원 + 중국 본토 시그널이 같이 나와야 한다.
두 종목 모두 1Q26에 폭발했다. 하나마이크론 영업이익 720억원(컨센서스 +29.7% 상회), OPM 14.2%. 제주반도체 영업이익 671억원(+1,714% YoY), OPM 37.2%. 발표 다음날 하나마이크론 +18.6%, 제주반도체 +8.9%. 표면적으로는 둘 다 'AI 시대 메모리 후공정 수혜주'다. 그러나 두 어닝 서프라이즈의 본질은 다르다. 하나마이크론은 'Vina 가격 협상 구조 변화 + 브라질 법인 마진 레벨업'이라는 구조 개선이고, 제주반도체는 'LPDDR4X 공급 부족 + 관세 선주문'이라는 사이클성 windfall이다. 같은 '서프라이즈'지만 지속성은 다르다.
현재 현대모비스 주가 629,000원은 Atlas 3만대 액추에이터 공급 시나리오의 상당 부분을 이미 반영한 상태다. 그러나 그리퍼·센서·제어기 확장, HMG 외부 고객 확보, Boston Dynamics 간접지분 10.9% 가치 재평가까지는 아직 가격에 반영됐다고 보기 어렵다. Atlas 3만대 기준 현대모비스 로봇 부품 매출은 연 2.1~3.0조원, 영업이익 1,700~3,600억원, 사업가치 3.4~7.2조원이 합리적 범위. 현재 주가에 내재된 로봇 옵션은 약 5조원 전후로 추정된다. 즉 '싼 가격'이 아니라 '검증 대기 구간'. 신규 매수는 Wait, 보유자는 Hold. 추가 매수는 공급 범위·수량·마진이 정량화된 이후가 합리적. 가장 큰 단일 트리거는 Atlas 외 고객(평균 ASP 19만 달러 휴머노이드 시장의 80% 점유 시나리오)과 그리퍼·센서 확장 공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