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글에서 기판과 테스트 소켓의 구조 차이를 다뤘다. 이번에는 11개 종목을 같은 기준으로 줄 세워본다. 2026 YTD 수익률, 2026E·2027E 영업이익 성장률, 2026E·2027E PER, 2026E 영업이익률. 같은 'AI 후공정 수혜주'라도 가격이 어디까지 올랐는지, 앞으로 성장할 여력이 얼마나 남았는지가 다르다. 결론은 명확하다 — 단순히 '싸다'를 기준으로 하면 SK하이닉스(2027E PER 5.2배)와 해성디에스(15.4배)다. 그러나 '성장 속도 대비 멀티플'을 기준으로 하면 대덕전자와 심텍이 가장 선명하다. 삼성전기와 이수페타시스는 좋은 회사지만 이미 가격에 많이 반영돼 있다. 11개 종목을 한 표로 보면 어디에 자금이 가야 할지가 보인다.
미국 10년 금리 4.46%, 30년 5.02%, 일본 10년 2.55%(1997년 이후 최고). 두 나라 장기금리가 동시에 튀는 건 흔한 일이 아니다. 거시 사이클 글에서 이 그림의 메커니즘을 다뤘다. 이번 글은 한 단계 더 들어간다. 언제, 어떻게 진정될 수 있는가. 결론은 명확하다. 진정 가능성은 있지만 조건부다. 핵심은 Fed나 BOJ의 발언이 아니라 호르무즈 정상화, 유가 하락, 미국·일본 물가 둔화다.
삼성전자 2027E PER 약 5배, TSMC 2027E PER 약 19~22배. 같은 AI 수혜주인데 멀티플 차이는 4배다. HBM4 이후 삼성전자가 메모리 사이클주가 아니라 AI 통합 플랫폼으로 재분류될 수 있다는 논리는 강하다. 다만 현실적인 1차 리레이팅은 PER 8~10배, 강한 bull case는 12배, 15배는 파운드리 외부 HPC 고객과 다운사이클 방어력 증명 이후의 상단이다.
삼양식품이 1분기 매출 7,144억원, 영업이익 1,771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냈다. 컨센서스를 8% 넘겼다. 수출이 전체 매출의 82%이고, 유럽이 +215%, 미국 +37%, 중국 +36% 성장했다. 이 숫자가 나오자 삼양식품만 오른 게 아니라 음식료·백화점·면세·화장품까지 동반 상승했다. 소비재 19개 종목이 하루에 평균 7~10% 올랐다. 왜 이렇게 됐나 — 삼양식품 실적이 방아쇠였고, 반도체 쏠림 완화와 미중 완화 기대가 불을 키웠다. 다만 이걸 '소비 경기 회복'으로 보면 안 된다. '실적이 있는 소비재로 자금이 넓어진 첫날'로 보는 게 정확하다.
5월 14일 베이징 미중 정상회담이 끝났다. 결과를 한 줄로 요약하면 '스몰딜'. 호르무즈 해협 개방 합의, 엔비디아 H200 대중 판매 허가, 300억 달러 규모 비민감 품목 관세 완화 논의 — 하지만 공동성명도, 희토류 유예 연장도, 반도체 수출통제 완화도 없었다. 사전 분석에서 예상했던 '시나리오 A(기대 충족)'에 가장 가깝다. 문제는 코스피가 5월에 이미 +19% 올라 7,900을 넘겼다는 것이다. 반도체만 +39%. 좋은 뉴스가 나왔지만 이미 가격에 들어 있다. 추격 매수의 구간이 아니라, 가장 덜 반영된 곳을 찾아야 하는 구간 — 호르무즈 합의의 2차 효과(나프타 원가 하락 → 석유화학 마진 정상화)가 그 후보다.
AI 반도체가 잘 팔리면 누가 돈을 버는가? GPU·HBM 제조사뿐 아니라 '뒷단'에서도 큰 수혜자가 나온다. 두 가지 영역이 핵심이다 — 기판과 테스트 소켓. 둘 다 'AI 후공정'으로 묶이지만, 투자 구조는 완전히 다르다. 기판은 AI 서버 증설의 직접 CAPEX 베타다. 물량이 늘고, 패키지가 커지고, ASP가 오른다. 단기 모멘텀이 강하다. 대덕전자 1분기 영업이익률 14.8%, 삼성전기 패키지솔루션 매출 +45%. 테스트 소켓은 칩 복잡도 상승의 고마진 소모품 베타다. 칩이 복잡해질수록 테스트가 까다로워지고, 소켓은 매번 새로 만들어야 한다. ISC 1분기 영업이익률 35%, AI 매출 비중 81%. 리노공업 영업이익률 47%. 같은 AI 수혜인데 마진 구조가 3배 차이난다. 이 두 영역을 같은 'AI 테마주'로 묶으면 안 된다. 단기 모멘텀이라면 기판, 1~2년 보유라면 테스트 소켓이 합리적이다.
memory.koreainvestinsights.com 커스텀 도메인이 정식 활성화됐다. 'Memory Pulse'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특화된 실시간 시그널 보드다. 한국 시간 기준 장중 한 줄 요약, 시장 스냅샷, 삼성·하이닉스 카드 비교, 시그널 드라이버(미국 반도체 read-through·환율·매크로 리스크·메모리 사이클), 종목별 변동표를 한 화면에 모았다. 모든 데이터에 Live/Delayed/Fallback/Missing 라벨이 붙어 신뢰도를 투명하게 보여준다. 블로그의 분기·주간 분석이 '이유'를 설명한다면, 대시보드는 '지금 이 순간'을 보여준다. HBM 허브, Daily Market 허브, 텔레그램, 서브스택과 모두 연결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