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닥 시리즈 2편. 1편: 코스닥(KOSDAQ) 완전 가이드 — 1,820개 기업을 3부 리그로 나눈다
코스닥 승강제가 10월부터 가동된다. 1,820개 기업 중 100개만 프리미엄(1부)에 들어간다. 기준은 ‘재무 건전성, 성장성, 지배구조’. 그렇다면 미리 스크리닝해볼 수 있다. 넓은 그물(ROE 15%+, 영업이익 성장 양수)로 걸면 105개. 좁은 그물(ROE 25%+, 거래대금 10억+)로 좁히면 35개. ROE + 이익률 + 성장 + 수급이 동시에 맞는 진짜 후보는 6개. 1,820개 → 105개 → 35개 → 6개. 전체의 0.3%만 남는다. 그리고 승강제의 진짜 투자 아이디어는 ‘코스닥 전체를 사는 것’이 아니다. 프리미엄에 들어갈 회사와 못 들어갈 회사를 분리하는 것이다.
핵심 요약
- 2단계 필터링 결과: 105개 → 35개 → 6개. 1차 필터(ROE 15%+, 영업이익 성장 양수)로 코스닥 1,820개 중 105개 통과. 2차 필터(ROE 25%+, 거래대금 10억+)로 35개. ROE + 이익률 + 실적 성장 + 수급 4가지가 동시에 맞는 종목은 6개. 전체의 0.3%만 남는다.
- 1순위 실리콘투, 안정형 클래시스, 저평가 이지바이오. 실리콘투(ROE 47%, 이익률 18%, PER 15배), 클래시스(ROE 26%, 이익률 51%, PER 27배), 이지바이오(ROE 29%, PER 7배). 성격이 다르다 — 성장주, 고마진주, 가치주.
- 프리미엄 편입의 ‘진짜 알파’는 편입 자체가 아니라 편입 후 실제 자금이 들어오느냐다. 코스닥 글로벌 지수의 교훈 — 좋은 기업을 골라낸 명단은 +160% 올랐지만 돈은 안 따라왔다. 이번에는 연기금·패시브·국민성장펀드가 연결되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게 차이점.
- 승강제에서 오히려 피해를 보는 종목도 있다. 시총만 크고 적자인 종목이 프리미엄에서 빠지면 ‘대표주’ 지위가 흔들린다. 에코프로비엠(PER 596배), 에이비엘바이오(적자 486억) 같은 종목이 프리미엄 기준을 충족할지는 불투명하다.
- 코스닥 전체를 사는 게 아니라, 코스닥 안에서 분리하는 것. 기관이 살 수 있는 종목과 못 사는 종목을 구별하는 게 이번 제도 변화의 투자 본질이다.
1. 왜 고ROE에 주목하는가 — 승강제 프리미엄의 편입 논리
1.1 프리미엄 세그먼트의 핵심 기준
1편에서 다뤘듯이, 프리미엄(1부)에는 재무 건전성과 성장성을 갖춘 100개 이내 우량 기업이 배치된다. 아직 최종 기준은 확정 전이지만, 기존 코스닥 글로벌 세그먼트의 요건이 참고가 된다.
기존 코스닥 글로벌의 일반기업 요건은 이렇다.
- 시가총액 5,000억원 이상 또는 상위 7% 이내
- 영업이익 300억원 이상 또는 매출 3,000억원 이상
- 기업지배구조 평가 B등급 이상
- 기업건전성, 회계투명성 요건 충족
프리미엄이 이보다 더 엄격해질 가능성이 높다. 시총만 크다고 들어가는 게 아니라, 실제로 돈을 버는 회사가 들어가는 구조로 설계된다.
1.2 ROE가 중요한 이유
ROE(자기자본이익률)는 ‘주주의 돈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굴리는가’를 보여주는 지표다. ROE가 높은 회사는 적은 자본으로 많은 이익을 내는 회사다.
프리미엄 편입에 ROE가 중요한 이유는 단순하다.
ROE가 높으면:
→ 이익 기반이 있다 (적자 기업은 ROE가 의미 없음)
→ 자본 효율이 좋다 (연기금이 선호하는 특성)
→ 성장과 수익성을 동시에 갖출 가능성
ROE가 낮으면:
→ 이익이 없거나 자본 대비 너무 작다
→ 기관이 장기 자금을 넣기 어렵다
→ 프리미엄 편입 가능성이 낮다
1.3 코스닥 글로벌 지수가 증명한 것 — ‘골라 사면’ 수익률이 2.5배
1편에서 짚었듯이, 코스닥 글로벌 지수(50여 개 우량 종목)는 출범 이후 +160% 올랐다. 같은 기간 코스닥 전체는 +65%. 잘 고르면 수익률이 2.5배 차이가 난다.
연평균 수익률로 환산하면 이렇다.
- 코스닥 글로벌: 연 약 31.8%
- 코스닥150: 연 약 20.9%
- 코스닥 전체: 연 약 15.6%
검산:
- 글로벌 연평균 = (2,602 / 1,000)^(1/3.46) - 1 = 31.8% ✓
코스닥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코스닥 안에서 어떤 기업을 고르느냐가 문제다. 승강제의 프리미엄 세그먼트는 이 ‘고르는 작업’을 제도화하는 것이고, 투자자 입장에서는 그 명단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은 회사를 미리 찾는 것이 알파의 원천이다.
2. 2단계 필터링 — 넓은 그물에서 좁은 그물로
2.1 1차 필터 — ROE 15% 이상 + 영업이익 성장 양수
가장 넓은 그물부터 던진다. 조건은 세 가지뿐이다.
1차 필터 조건:
- ROE 15% 이상
- 영업이익 전년 대비 성장 (양수)
- 영업이익 흑자
- 유동성·수급·PER 등 조건은 일절 미적용
(재무 기준일: 2026-05-07, 가격·수급 기준일: 2026-05-08)
| 구분 | 통과 종목 수 |
|---|---|
| 국내 전체 | 173개 |
| 코스닥 | 105개 |
| 유가증권(코스피) | 68개 |
코스닥 1,820개 중 105개가 넓은 그물을 통과한다. 전체의 약 5.8%. ROE 15% 이상이면서 이익이 늘고 있는 회사가 코스닥에 100여 개 있다는 뜻이다.
105개의 상위 27개를 ROE 순으로 보면 이렇다.
| 종목 | 티커 | ROE | 영업이익 성장 | 이익률 | PER | 20일 주가 | 20일 기관+외국인 |
|---|---|---|---|---|---|---|---|
| 선익시스템 | 171090 | 101.5% | +1,311% | 21.6% | 5.2배 | +7% | -396억 |
| 한패스 | 408470 | 94.2% | +58% | 12.4% | — | -22% | -55억 |
| 제닉 | 123330 | 59.8% | +150% | 19.1% | 7.0배 | -14% | -146억 |
| JTC | 950170 | 57.4% | +117% | 15.4% | 3.3배 | +7% | +3억 |
| 에스코넥 | 096630 | 49.8% | +27% | 4.8% | 1.3배 | +390% | -11억 |
| 실리콘투 | 257720 | 46.9% | +49% | 18.4% | 14.8배 | +9% | +586억 |
| 성호전자 | 043260 | 46.3% | +21% | 3.3% | 6.9배 | +3% | -40억 |
| 아이티센글로벌 | 124500 | 45.9% | +378% | 3.2% | 15.1배 | +20% | -67억 |
| 비에이치아이 | 083650 | 44.4% | +245% | 9.8% | 24.8배 | 0% | -1,414억 |
| 에스엠 | 041510 | 41.6% | +110% | 15.6% | 8.9배 | +6% | -9억 |
| 인카금융서비스 | 211050 | 39.7% | +10% | 9.3% | 9.1배 | -12% | 0억 |
| 알테오젠 | 196170 | 39.4% | +321% | 49.5% | 170.7배 | -9% | +206억 |
| 우원개발 | 046940 | 36.8% | +2,300% | 17.9% | 1.3배 | +23% | -21억 |
| 인지소프트 | 100030 | 35.1% | +109% | 12.4% | 3.1배 | +17% | 0억 |
| 동아엘텍 | 088130 | 33.6% | +670% | 19.4% | 1.4배 | +41% | -127억 |
| 코나아이 | 052400 | 32.6% | +166% | 28.8% | 8.9배 | +7% | +75억 |
| 케이엔제이 | 272110 | 30.8% | +57% | 26.3% | 6.8배 | +11% | -9억 |
| 이지바이오 | 353810 | 29.1% | +39% | 9.4% | 7.0배 | +4% | +17억 |
| 글로벌텍스프리 | 204620 | 27.8% | +34% | 18.8% | 9.1배 | +20% | +64억 |
| 미코 | 059090 | 27.2% | +7% | 10.3% | 15.2배 | +72% | +294억 |
| 파마리서치 | 214450 | 26.9% | +70% | 40.0% | 28.4배 | +16% | -219억 |
| 클래시스 | 214150 | 26.2% | +39% | 50.6% | 27.1배 | +5% | +112억 |
| 리노공업 | 058470 | 22.4% | +43% | 47.5% | 30.2배 | -4% | -805억 |
| 제주반도체 | 080220 | 19.2% | +274% | 11.9% | 23.0배 | +27% | +1,160억 |
| 다원넥스뷰 | 323350 | 20.4% | +208% | 15.0% | 11.9배 | +96% | +23억 |
| 비츠로셀 | 082920 | 18.6% | +34% | 28.5% | 14.0배 | +52% | -50억 |
| 아이지넷 | 462980 | 18.4% | +725% | 8.5% | 14.7배 | -10% | -1억 |
이 표를 보면 두 가지가 바로 보인다.
첫째, 1차 필터만으로는 좋은 후보와 함정이 너무 많이 섞인다. 에스코넥(20일 +390%), 다원넥스뷰(+96%), 미코(+72%)처럼 이미 과열된 종목, 비에이치아이(기관 -1,414억)처럼 기관이 대거 빠지는 종목, 한패스(데이터 불안정)처럼 신뢰도가 낮은 종목이 함께 들어온다.
둘째, ROE가 높아도 이익률이 3~5%인 종목이 있다. 성호전자(이익률 3.3%), 아이티센글로벌(3.2%), 에스코넥(4.8%). ROE만 보면 매력적이지만 이익의 질이 낮다. 마진이 얇으면 환경이 조금만 바뀌어도 이익이 사라진다.
셋째, 인카금융서비스가 눈에 띈다. ROE 39.7%, PER 9.1배. 1차 필터에 깨끗하게 들어온다. 다만 이익률 9.3%, 20일 주가 -12%로 주도주 성격은 약하다. 5장에서 ‘비AI 고품질 후보’로 따로 짚겠다.
2.2 2차 필터 — ROE 25% 이상 + 거래대금 10억 이상
1차 필터의 105개에서 더 좁힌다.
2차 필터 추가 조건:
- ROE 25% 이상 (1차의 15%에서 상향)
- 20일 평균 거래대금 10억원 이상
이 조건으로 걸면 35개가 통과한다. 1,820개 중 35개. 전체의 2%도 안 된다.
2.3 2차 필터 상위 10개
| 종목 | ROE | 이익률 | 영업이익 성장 | PER | PBR |
|---|---|---|---|---|---|
| 실리콘투 | 46.9% | 18.4% | +49.3% | 14.8배 | 5.5배 |
| 알테오젠 | 39.4% | 49.5% | +320.9% | 170.7배 | 54.4배 |
| 코나아이 | 32.6% | 28.8% | +166.2% | 8.9배 | 2.5배 |
| 케이엔제이 | 30.8% | 26.3% | +57.4% | 6.8배 | 1.8배 |
| 이지바이오 | 29.1% | 9.4% | +38.9% | 7.0배 | 1.8배 |
| 글로벌텍스프리 | 27.8% | 18.8% | +34.3% | 9.1배 | 2.3배 |
| 미코 | 27.2% | 10.3% | +6.8% | 15.2배 | 3.7배 |
| 파마리서치 | 26.9% | 40.0% | +70.0% | 28.4배 | 6.8배 |
| 클래시스 | 26.2% | 50.7% | +39.4% | 27.1배 | 6.4배 |
| 브이티 | 25.7% | 19.0% | -25.2% | 10.2배 | 2.5배 |
(재무 기준일: 2026-05-07, 가격·수급 기준일: 2026-05-08)
2.4 필터링의 교훈 — 좁힐수록 질이 올라간다
필터링 단계별 통과 수:
코스닥 전체: 1,820개
1차 (ROE 15%+, 영업이익 성장+): 105개 (5.8%)
2차 (ROE 25%+, 거래대금 10억+): 35개 (1.9%)
3차 (ROE+이익률+성장+수급 4중 확인): 6개 (0.3%)
1,820개 → 105개 → 35개 → 6개. **최종적으로 투자 후보로 압축되는 건 전체의 0.3%**다. 이게 코스닥 글로벌 지수가 증명한 ‘잘 고르면 수익률 2.5배’의 메커니즘이다. 넓은 그물(105개)에서 진짜 좋은 회사(6개)를 골라내는 과정이 알파의 원천.
2.5 고ROE만 보면 함정이 많다 — 1차 필터에서도 보였던 교훈
숫자가 높다고 다 좋은 건 아니다. 몇 가지 주의할 유형을 정리하면 이렇다.
유형 1 — ROE는 높은데 이익률이 낮다. 성호전자(ROE 46.3%, 이익률 3.3%). ROE가 높아 보이지만 이익의 질이 낮다. 마진이 얇으면 조금만 환경이 바뀌어도 이익이 사라진다.
유형 2 — ROE는 높은데 지주사 회계다. 솔브레인홀딩스(ROE 32.1%, PER 1.6배, 이익률 1.6%). PER이 1.6배로 ‘말도 안 되게 싸’ 보이지만 이익률이 1.6%다. 지주사 특유의 회계 구조일 가능성.
유형 3 — ROE는 높은데 데이터가 불안정하다. 한패스(ROE 94.2%). 신규 상장 종목이라 데이터 안정성 확인이 필요.
유형 4 — ROE는 높은데 이미 과열이다. 미코(20일 주가 +71.6%). 수급은 좋지만 너무 빨리 올라서 지금 사면 추격.
유형 5 — ROE·이익률은 최상급인데 PER이 170배. 알테오젠(ROE 39.4%, 이익률 49.5%, PER 170.7배). 좋은 회사인 건 맞지만, 이 가격에서 사면 이미 수년간의 성장이 반영된 가격을 치르는 것.
3. 진짜 후보 6개 — ROE + 이익률 + 성장 + 수급이 동시에 맞는 종목
3.1 실리콘투 — 가장 균형 잡힌 성장주
ROE 46.9% / 이익률 18.4% / 영업이익 성장 +49.3% / PER 14.8배
20일 외국인+기관 순매수: +586억원
20일 주가: +9.2%
한국 화장품(K-뷰티) 유통 플랫폼이다. 한국 화장품 브랜드를 해외 유통망에 연결하는 사업. 실리콘투의 강점은 개별 브랜드의 흥행에 덜 의존한다는 점이다 — 여러 브랜드의 수출을 동시에 대행하므로, 특정 브랜드가 식어도 다른 브랜드가 메워준다.
ROE 47%에 이익률 18%, 성장 +49%, PER 15배. 외국인·기관 순매수도 +586억으로 수급이 가장 좋다. 4가지 기준이 모두 맞는 가장 균형 잡힌 후보다.
다만 이미 많이 알려진 주도주라 무작정 추격은 위험하다. 43,000~45,000원 지지 확인 또는 신고가 돌파 후 안착 시 관심.
3.2 클래시스 — 가장 높은 이익률
ROE 26.2% / 이익률 50.7% / 영업이익 성장 +39.4% / PER 27.1배
20일 외국인+기관 순매수: +112억원
20일 주가: +5.3%
피부 미용 의료기기 회사다. 고주파(HIFU) 기기와 소모품을 전 세계 피부과·에스테틱에 판매한다.
**이익률 50.7%**가 이 종목의 핵심이다. 코스닥 고ROE 그룹 중에서도 최상급 마진. 기기를 팔고, 그 기기에 쓰이는 소모품을 반복 판매하는 ‘면도기+면도날’ 구조. 2026년 추정 기준 ROE 29.4%, PER 19.4배로 성장주치고 비싸지 않다.
55,000원 부근 지지 확인 시 관심.
3.3 글로벌텍스프리 — 가장 저평가된 고ROE
ROE 27.8% / 이익률 18.8% / 영업이익 성장 +34.3% / PER 9.1배
20일 외국인+기관 순매수: +63억원
20일 주가: +20.4%
외국인 관광객 세금 환급(면세 환급) 사업자다.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이 물건을 사면 부가세를 돌려주는 시스템을 운영한다. 관광객이 늘면 매출이 늘고, 한류·K-뷰티 관광이 확대되면 구조적으로 수혜.
ROE 28%, 이익률 19%, PER 9배 — 고ROE 그룹에서 가장 싸다. 다만 관광·소비 흐름이 꺾이면 멀티플이 빠르게 내려올 수 있다.
3.4 이지바이오 — 가장 싼 고ROE
ROE 29.1% / 이익률 9.4% / 영업이익 성장 +38.9% / PER 7.0배
20일 외국인+기관 순매수: +17억원
20일 주가: +3.5%
이지바이오 1편 · 2편에서 상세히 다뤘다. 매출의 78%가 사료첨가제이고, 북미 인수합병 플랫폼으로 전환 중. 글로벌 비교군(Phibro 18배, Anpario 15배) 대비 50~64% 할인.
PER 7배에 ROE 29% — 한국 시장 전체에서도 드문 조합. 싼 고ROE 가치주이지만 주도주 성격은 약하다. 이익률 9.4%라 고마진 회사는 아니다. 승강제 프리미엄에 들어가려면 시총과 이익 규모가 기준을 충족하는지 확인이 필요.
3.5 케이엔제이 — 숫자는 좋은데 수급이 안 붙었다
ROE 30.8% / 이익률 26.3% / 영업이익 성장 +57.4% / PER 6.8배
20일 외국인+기관 순매수: -9억원
20일 주가: +10.9%
반도체 세정·식각 장비 업체. 숫자는 매우 좋다 — ROE 31%, 이익률 26%, 성장 +57%, PER 7배. 그런데 외국인·기관 수급이 -9억으로 아직 기관이 사지 않고 있다.
수급이 전환되기 전까지는 매수 우선순위가 낮다. 숫자가 좋아도 기관이 안 사면 주가가 안 간다.
3.6 파마리서치 — 좋은 회사인데 수급이 빠지고 있다
ROE 26.9% / 이익률 40.0% / 영업이익 성장 +70.0% / PER 28.4배
20일 외국인+기관 순매수: -219억원
20일 주가: +15.8%
리쥬란(PDRN 기반 피부재생 제품) 제조사. 이익률 40%, 성장 +70%로 퀄리티는 높다. 하지만 20일 외국인·기관 순매수가 -219억원으로 수급이 빠지고 있다. 주가는 올랐는데 기관은 팔고 있다 — 조심해야 하는 신호.
4. 프리미엄 편입의 ‘진짜 알파’는 어디에 있는가
4.1 코스닥 전체를 사는 것이 아니다
승강제 뉴스를 보고 ‘코스닥 전체를 사자’고 하면 알파가 없다. 1편에서 본 것처럼 코스닥 1,820개 중 상당수는 적자이거나 테마주다.
진짜 알파는 코스닥 안에서 기관이 살 수 있는 종목과 못 사는 종목을 분리하는 데 있다.
프리미엄에 들어가면:
→ 전용 지수 기반 ETF(상장지수펀드)에 자동 편입
→ 연기금 투자 대상에 포함
→ 유동성 개선, 밸류에이션 재평가
프리미엄에 못 들어가면:
→ 기존과 같이 개인 중심 수급
→ '대표주' 지위 상실 가능
→ 시총만 큰 적자주는 오히려 손해
4.2 승강제에서 피해를 보는 종목도 있다
이게 간과되기 쉬운 포인트다. 프리미엄 기준이 실적 중심으로 설계되면, 시총은 크지만 적자인 종목이 프리미엄에서 빠질 수 있다. 현재 코스닥150에 들어가 있지만 적자이거나 PER이 수백 배인 종목들을 보면 이렇다.
| 종목 | 시총 | 추정 순이익 | 추정 PER | 위험 |
|---|---|---|---|---|
| 에코프로비엠 | 23조원+ | 수십억원 | 596배 | 프리미엄 기준 미달 가능 |
| 에이비엘바이오 | 시총 9위 | -486억 (적자) | 적자 | 실적 기준 탈락 가능 |
| 로보티즈 | 5조원 | 100억원 | 390배 | 이익 대비 시총 과대 |
이 종목들이 나쁜 회사라는 뜻이 아니다. 미래 성장성이 큰 기업일 수 있다. 다만 프리미엄의 편입 기준이 ‘현재 실적’이면 이 종목들은 빠질 수 있고, 빠지면 기관·패시브 자금에서 소외된다. 이건 ‘부정적 알파’ — 즉, 프리미엄에서 빠지는 종목을 비중 축소하는 것도 전략이 될 수 있다.
4.3 세 가지 투자 아이디어
아이디어 1 — 이미 우량한데 수급 추가 기대. 리노공업, 주성엔지니어링 같은 코스닥 글로벌 편입 안정형. 프리미엄에도 당연히 들어갈 가능성이 높다. 다만 이미 ‘좋은 회사’ 프리미엄이 반영돼 있어 추가 알파는 제한적이다.
리노공업은 2026년 1분기 매출 998억원, 영업이익 473억원, 이익률 47.4%를 기록했다. 목표가도 최대 15만원으로 상향됐다. 편입 안정성은 높지만, 기대 수익률의 비대칭성은 다음 아이디어보다 낮다.
아이디어 2 — 이익 전환 + 편입 기대가 겹치는 종목. 심텍이 대표적이다. 2025년 영업이익 119억에서 2026년 1,200~1,500억으로 10배 이상 증가 전망. AI 서버·메모리 모듈용 고부가 기판 비중 확대가 원인이다. 시장은 아직 ‘기판 경기 회복주’로 보지만, 이익이 1,000억을 넘으면 프리미엄 편입 기준을 충족할 가능성이 열린다. 이익 전환 + 정책 수급이 겹치는 복합 재평가 후보.
아이디어 3 — 비(非)AI 고품질 후보. 인카금융서비스. 보험 판매 대리점 사업으로 2025년 매출 1조218억원, 영업이익 952억원, 순이익 713억원. 2026년 목표는 순이익 1,000억원. 시장은 코스닥 정책을 AI·바이오·로봇으로만 해석할 가능성이 높은데, 프리미엄 기준이 실적과 지배구조 중심이면 이런 비AI 흑자 기업도 편입 대상이 된다. 의외의 재평가 후보.
5. 고ROE 스크리닝과 프리미엄 편입의 교집합
5.1 고ROE 상위 후보 중 프리미엄 편입 가능성
| 종목 | ROE | 프리미엄 편입 가능성 | 이유 |
|---|---|---|---|
| 실리콘투 | 46.9% | 높음 | ROE·이익률·성장·수급 모두 양호 |
| 클래시스 | 26.2% | 높음 | 이익률 50%+, 안정적 흑자 |
| 글로벌텍스프리 | 27.8% | 중간 | 시총·이익 규모 기준 확인 필요 |
| 이지바이오 | 29.1% | 중간~높음 | 2026 영업이익 500억대 가시화 시 |
| 케이엔제이 | 30.8% | 중간 | 이익 규모·시총 기준 확인 필요 |
| 파마리서치 | 26.9% | 높음 | 이익률 40%, 안정적 흑자 |
5.2 고ROE는 아니지만 프리미엄 편입 가능성이 높은 종목
ROE 25% 미만이어도 이익 규모가 크고 안정적인 기업은 프리미엄에 들어갈 수 있다.
- 리노공업: 이익률 47%, 1분기 영업이익 473억. 안정형 편입 후보
- 주성엔지니어링: 반도체 장비 대표주. 시총·이익 모두 기준 충족 가능
- SOOP(숲): 인터넷 방송 플랫폼. 안정적 흑자
- 심텍: 2026년 이익이 1,000억 이상이면 편입 기준 충족 가능성
- 인카금융서비스: 순이익 700~1,000억원대. 비AI 흑자 후보
6. 주의해야 할 점
6.1 편입 기준이 아직 확정 전이다
가장 중요한 주의점이다. 프리미엄 100개의 최종 기준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6월 설명회, 7월 확정 예정. 지금 하는 스크리닝은 ‘가능성 높은 후보 선별’이지 ‘확정 편입 명단’이 아니다.
6.2 고ROE에 함정이 많다
ROE만 높다고 좋은 건 아니다. 이익의 질(이익률), 이익의 지속성(성장률), 시장의 인정(수급)이 동시에 맞아야 한다. 고ROE인데 이익률이 3%이거나, 지주사 회계이거나, 데이터가 불안정한 종목은 걸러야 한다.
6.3 에이피알(APR)은 코스닥이 아니라 코스피다
블로그 일부 게시물에서 에이피알을 코스닥 대표 기업처럼 언급한 적이 있는데 정정한다. 에이피알은 2024년에 코스피 시장에 상장했다(KOSPI 278470). 코스닥 승강제의 직접 수혜 종목으로 보면 안 된다. 좋은 회사인 건 맞지만 시장이 다르다. 코스맥스(KOSPI 192820)도 동일하게 코스피 상장사다.
6.4 ‘명단에 들어간다 = 주가가 오른다’는 아니다
프리미엄에 편입되면 패시브 자금이 들어올 가능성이 있지만, 그게 자동으로 주가 상승을 보장하지는 않는다. 코스닥 글로벌 지수의 교훈 — 명단은 좋았는데 실제 자금 유입은 제한적이었다. 이번에 ETF·연기금·국민성장펀드가 진짜 들어오느냐가 핵심이고, 이건 제도 시행 후에야 확인된다.
7. 실전 우선순위
| 순위 | 종목 | 성격 | 판단 | 조건 |
|---|---|---|---|---|
| 1 | 실리콘투 | 고ROE 성장주 | 눌림 매수 1순위 | 43,000~45,000원 지지 또는 신고가 안착 |
| 2 | 클래시스 | 고마진 의료기기 | 지지 확인 후 매수 | 55,000원 부근 지지 확인 |
| 3 | 심텍 | 이익 전환 + 편입 기대 | 조건 충족 시 매수 | 2분기 영업이익 500억+ 경로 확인 |
| 4 | 이지바이오 | 저PER 고ROE 가치주 | 가치 후보 | 1분기 이익률 9.4% 이상 확인 |
| 5 | 리노공업 | 편입 안정형 | 눌림 대기 | 15~20% 조정 시 |
| 6 | 글로벌텍스프리 | 저PER 고ROE | 조건부 매수 | 6,000원 안착 + 거래대금 유지 |
8. 마지막 한 줄
코스닥 승강제의 투자 본질은 ‘코스닥 전체를 사는 것’이 아니다. 코스닥 안에서 기관이 살 수 있는 종목과 못 사는 종목을 분리하는 것이다.
프리미엄 100개에 들어가려면 시총만 크다고 안 된다. 실적이 있어야 한다. 넓은 그물(ROE 15%+, 영업이익 성장 양수)로 걸면 코스닥 1,820개 중 105개(5.8%) 통과. 좁은 그물(ROE 25%+, 거래대금 10억+)로 좁히면 35개(1.9%). ROE + 이익률 + 성장 + 수급이 동시에 맞는 최종 후보는 6개(0.3%). 실리콘투가 가장 균형 잡혔고, 클래시스가 가장 이익률이 높고, 이지바이오가 가장 싸다.
동시에 승강제에서 피해를 보는 종목도 있다. 시총만 크고 적자인 종목이 프리미엄에서 빠지면 ‘대표주’ 지위가 흔들린다. 이건 ‘비중 축소’ 알파다.
10월 시행까지 아직 시간이 있다. 6월 설명회, 7월 기준 확정을 거쳐야 최종 명단이 나온다. 지금은 후보군을 관찰 목록에 올리고, 기준 발표 후 편입 가능성과 ETF·연기금 연결 속도를 확인하는 단계다. 코스닥 글로벌 지수가 ‘골라 사면 2.5배 차이’를 증명했듯이, 이번에도 핵심은 ‘무엇을 고르느냐’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 왜 ROE를 기준으로 잡았나요? A: 프리미엄(1부) 편입에는 ‘재무 건전성과 성장성’이 핵심 기준입니다. ROE는 자기자본이익률로, ‘주주의 돈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굴리는가’를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ROE가 높으면 이익 기반이 있고, 자본 효율이 좋아 연기금이 선호하는 특성을 갖춥니다. 프리미엄의 사실상의 1차 필터가 됩니다.
Q: 1차 필터 105개 중 왜 6개만 최종 후보로 남나요? A: ROE만 높다고 좋은 건 아닙니다. 이익률(이익의 질), 영업이익 성장(이익의 지속성), 외국인·기관 수급(시장의 인정)이 동시에 맞아야 합니다. 4가지 기준이 모두 통과되는 종목은 6개뿐입니다. 0.3%의 정밀 선별이 곧 알파의 원천입니다.
Q: 알테오젠 같은 고ROE 종목이 왜 최종 후보에서 빠졌나요? A: 알테오젠은 ROE 39%, 이익률 49%로 숫자는 최상급입니다. 다만 PER이 170배로, 이미 수년간의 성장이 반영된 가격입니다. ‘좋은 회사’와 ‘좋은 매수 가격’은 다른 질문입니다. 후보군에서는 빠졌지만 회사 자체는 우량합니다.
Q: 프리미엄에 빠지는 종목을 어떻게 식별하나요? A: 시총은 크지만 실적이 약한 종목입니다. 에코프로비엠(PER 596배), 에이비엘바이오(적자 486억), 로보티즈(PER 390배). 미래 성장성과 별개로 ‘현재 실적’ 기준이면 빠질 수 있습니다. 빠지면 기관·패시브 자금에서 소외돼 주가에 부정적 영향이 가능합니다.
Q: 심텍을 추천하는 이유가 뭐예요? A: 2025년 영업이익 119억에서 2026년 1,200~1,500억으로 10배 이상 증가 전망입니다. AI 서버·메모리용 고부가 기판 비중 확대가 원인입니다. ‘기판 경기 회복주’로 보던 시장이 ‘프리미엄 편입 가능 종목’으로 다시 보면 멀티플이 한 단계 올라갈 수 있습니다.
Q: 추격 매수해야 하나요, 기다려야 하나요? A: 후보 6개 중 다수가 이미 많이 올랐습니다. 실리콘투는 신고가 안착 또는 43,000~45,000원 지지, 클래시스는 55,000원 부근 지지, 글로벌텍스프리는 6,000원 안착 등 진입 조건이 따로 있습니다. 추격보다 조건 충족 후 진입이 손익비가 좋습니다.
Q: 6월·7월에 무엇을 확인해야 하나요? A: 6월 시장 설명회, 7월 코스닥 30주년 행사에서 프리미엄 편입 최종 기준이 확정됩니다. 시총 5,000억원 이상이 될지, 영업이익 300억원 이상이 될지, 지배구조 평가 등급이 어느 정도가 될지가 핵심입니다. 기준이 발표되면 후보군 점수를 다시 계산해야 합니다.
이 글은 리서치와 논평으로만 활용해야 하며 투자 조언이 아닙니다. 스크리닝 데이터는 자체 데이터베이스 기준이며, 재무 기준일은 2026년 5월 7일, 가격·수급 기준일은 5월 8일입니다. 1차 필터(ROE 15%+, 영업이익 성장 양수)는 유동성·수급·PER 조건을 적용하지 않은 넓은 그물이며, 2차 필터(ROE 25%+, 거래대금 10억+)와 3차(이익률+성장+수급)로 순차 압축했습니다. 코스닥 승강제 관련 내용은 매일경제(2026-05-10) 보도, 한국거래소 코스닥 글로벌 세그먼트 운영 규정, 금융위원회 보도자료를 참고했습니다. 프리미엄 편입 기준은 아직 확정 전이며, 최종 명단·기준·일정은 변경될 수 있습니다. 에이피알·코스맥스는 코스피 상장사이므로 코스닥 승강제 직접 수혜 대상이 아닙니다. 개별 종목 판단은 분석가의 추론이며 틀릴 수 있습니다. 데이터 기준일: 2026년 5월 10일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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