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SPI 반등, 그러나 외국인은 팔았다 — 2026-05-14

5월 14일 KOSPI +1.75% 반등, 외국인 2.2조 순매도 속 개인이 장 받쳐. 제주반도체 +28% 실적 서프라이즈·삼성전자 신고가 근접 분석.

개인이 받쳐 올린 장, 외국인은 2.2조 팔았다

5월 14일 KOSPI는 7,981.41(+1.75%), KOSDAQ은 1,191.09(+1.20%)로 마감했다. 숫자만 보면 강한 위험 선호 장세다. 그런데 속을 들여다보면 다르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만 약 2.2조 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이 그 물량을 받아내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이런 구조를 시장에서는 “외국인 매도형 반등"이라 부른다. 방향은 위지만, 기관·외국인이 함께 사들이는 추세 상승과 질이 다르다. 원/달러 환율이 1,490원대에 머무르고 브렌트유가 105달러를 유지하는 한, 외국인 입장에서 한국 주식의 매력은 제한적이다. 외화 환산 수익률이 깎이기 때문이다.


오늘의 가장 큰 사건: 제주반도체 +28%

오늘 KOSDAQ에서 가장 뜨거웠던 종목은 **제주반도체(080220.KQ)**다. 1분기 매출 1,805억 원, 영업이익 671억 원을 발표하며 장 중 28.35% 급등했다. 거래대금도 8,157억 원으로 코스닥 상위권이었다.

제주반도체는 MCP(멀티칩패키지)와 DRAM 위주 팹리스 업체다. 글로벌 메모리 가격 상승이 실제 이익으로 이어졌다는 점을 이번 분기에 숫자로 증명했다. 마이크론 실적 강세, 미중 정상회담 기대감으로 반도체 업종 전반이 부각되는 분위기에서 실적이 터진 것이다.

다만 당일 외국인은 134억, 프로그램은 147억 원을 순매도했다. 하루 28% 급등 뒤 추격 매수는 부담이 크다. 실적이 통과했다면 이제는 타이밍을 골라야 한다. 5~10% 눌림 이후 거래대금이 유지되고 외국인 매도세가 둔화되는 지점이 재진입 검토 구간이다.


삼성전자: 52주 고점 98.8% 접근, 다음 조건은 30만 원

**삼성전자(005930.KS)**는 오늘 4.23% 올라 종가 296,000원을 기록했다. 52주 고점의 98.8% 수준이다. 외국인 2,233억, 기관 746억, 프로그램 1.75조 원이 동시에 유입됐다. 삼성전자에서만큼은 오늘 수급의 질이 달랐다.

5일 수익률도 +9.02%로 단기 모멘텀이 살아 있다. 노조 리스크가 여전히 잠재해 있지만, 가격·수급·상대강도 세 가지가 동시에 맞는 날은 흔치 않다.

시장이 주목하는 다음 관문은 30만 원 돌파와 안착이다. 291,500원이 단기 지지선으로 거론된다. 이 가격을 이탈하지 않는다면 추세는 유효하다. SK하이닉스(000660.KS)가 오늘 외국인 1.6조 순매도를 기록하며 눌린 것과 대비된다. 같은 메모리 업종 안에서도 종목별 수급이 갈리고 있어 선별이 필요하다.


대덕전자: 설비투자 공시 이후 RS 98.2

**대덕전자(353200.KQ)**는 5일 누적 +19.8%, RS 98.2로 이번 주 반도체 PCB 업종 중 가장 강한 흐름을 보였다. 신규 시설투자 공시 이후 가격과 상대강도가 함께 올라갔다.

오늘 하루 수익률은 +1.19%로 상대적으로 조용했지만, 외국인 43억 순매수와 프로그램 유입이 동반됐다. 단기 급등 이후 숨고르기 구간에서도 수급이 흔들리지 않는다는 점이 눈에 띈다.


게임 섹터: NC는 서프라이즈, 펄어비스는 반등 실패

오늘 게임 섹터는 종목 간 온도가 달랐다. 미래에셋 리포트에서 **NCSoft(036570.KS)**는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와 신작 모멘텀을 근거로 “매수 타이밍"으로 평가받았다.

반면 **Pearl Abyss(263750.KQ)**는 1일 -2.50%, 5일 -3.62%로 반등에 실패했다. 공매도 잔고 비율이 15.3%로 높고 기관도 33억 순매도했다. 하반기 신작 출시 전까지 실적으로 수급을 설득하기 어려운 구간이다. 같은 게임 섹터 안에서 이미 실적을 확인한 종목으로 수급이 이동하는 흐름이 감지된다.

50,000원이 단기 지지선으로 주목된다.


키움증권: 자사주 취득·소각과 단기차입 공시 동시에

오늘 DART에서 **키움증권(039490.KS)**은 타법인 주식 취득, 자기주식 취득·소각, 단기차입금 증가 공시를 동시에 냈다. 주주환원 측면에서 긍정적이지만 재무 레버리지 확대는 확인이 필요한 변수다.

오늘 종가는 420,000원으로 2.31% 반등했다. 5일 -9.87% 급락 이후 기술적 회복 구간이다. 프로그램도 182억 순매수로 들어왔다. 공시 조건의 세부 내용을 확인하기 전까지 방향을 단정하기 어렵다.


**NAVER(035420.KS)**는 오늘 5.71% 급반등해 213,000원으로 마쳤다. 그런데 외국인 357억, 기관 156억 원이 동반 순매도했다. 가격과 수급이 정반대로 움직이는 전형적인 “수급 엇갈림” 신호다.

가격 반등 자체는 긍정적이지만, 외국인·기관 매도세가 멈추지 않는 한 지속성을 신뢰하기 어렵다. 내일 수급 방향이 바뀌는지가 핵심 체크포인트다.


내일 체크포인트

  • 삼성전자 300,000원 돌파·안착 여부. 291,500원 이탈 시 단기 추세 재점검.
  • 대덕전자 144,600원 위 유지와 거래량 지속. 140,000원 이탈 시 모멘텀 훼손 가능성.
  • 펄어비스 50,000원 방어 여부. 이탈 시 게임 섹터 전반 수급 재검토.
  • 삼성전기(009150.KS) — 오늘 기관 464억 매수 vs 외국인·프로그램 동반 매도. 5일 +11.67% 이후 고점권에서 외국인 매도가 지속되는지 확인.
  • NAVER 가격 반등 이후 기관·외국인 수급이 전환되는지.
  • 키움증권 자사주·차입 공시 세부조건.
  • 제주반도체 — 실적은 강하지만 오늘 +28%다. 5~10% 눌림 + 거래대금 유지 + 외국인 매도 둔화가 재진입 조건이다.
  • 매크로: 원/달러 1,490원대와 브렌트 105달러가 유지되면 외국인 순매수 전환은 기대하기 어렵다.

오늘 장의 핵심은 숫자가 아니라 구조다. KOSPI는 2%가량 올랐지만 외국인이 2.2조를 팔고 개인이 받아낸 장이다. 반도체는 실적으로 증명되고 있고, 게임·바이오는 촉매를 기다리고 있다. 강한 종목을 유지하면서도 약한 축에서 현금을 회복하는 전략이 내일도 유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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