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매도는 쳤지만 눌리지 않았다 — 펄어비스 4월 21일 종가 데이터가 실제로 말하는 것

4월 21일 펄어비스(263750.KQ)에 64,362주의 공매도가 쏟아졌지만, 종가는 평균 공매도 단가 아래로 내려앉지 않았다. 외국인 +28,741주, 기관 +7,960주, 저가 대비 종가 회복률 +2.06%. 더 중요한 건 이것이다: 공매도 강도는 4월 16일 298,379주로 정점을 찍은 뒤 -78.4% 급감했다. 오늘의 시그널 — 공매도 세력은 여전히 존재하지만, 가격 지배력은 흔들리고 있다. 지금은 숏 스퀴즈 테이프가 아니라 물량 소화 테이프다.

📚 시리즈 6/6: 펄어비스 × 붉은사막 투자 thesis — 시리즈 허브 →

시리즈 여섯 번째 글. 이전 편: 500만 마일스톤과 리레이팅, 셀사이드 컨센서스 갭, 최초 투자 thesis, BDO 2차 촉매, 1Q26 실적 프리뷰. 이번 편은 장중 미시구조 분석이다: 4월 21일 테이프는 실제로 누가 주도권을 쥐고 있다고 말하는가?


한 줄 요약

64,362주의 공매도가 쏟아졌지만, 종가는 당일 공매도 평균 단가 아래에서 마감하지 못했다. 공매도 평균 단가는 54,245원, 펄어비스 종가는 54,400원. 오늘 신규 공매도에 나선 모든 물량은 종가 기준으로 손실 상태다.

외국인(+28,741주)과 기관(+7,960주)이 테이프를 받았다 — 공매도 물량에 맞서 순매수 +36,701주를 흡수했다. 당일 저가 대비 종가 회복은 53,300원 → 54,400원, 즉 **+2.06%**다. 한 문장으로: 팔았지만 안 빠졌다.

수급 흐름의 큰 그림이 하루치 데이터보다 더 중요하다. 공매도 거래량은 4월 16일 298,379주로 정점을 찍은 뒤 계속 내려왔다: 100,764 → 86,097 → 64,362. 4거래일 만에 고점 대비 -78.4% 급감이다. 공매도 세력은 계속 나타나고 있지만, 누를수록 가격이 덜 움직인다.


1. 오늘의 수치

1.1 가격 및 수급

  • 종가: 54,400원
  • 전일 대비: +0.74%
  • 시가 / 고가 / 저가: 53,700원 / 55,100원 / 53,300원
  • 외국인 순매수: +28,741주
  • 기관 순매수: +7,960주
  • 외국인 + 기관 합산 순매수: +36,701주

1.2 공매도 데이터

  • 공매도 거래량: 64,362주
  • 공매도 거래대금: 3,491,300,350원
  • 업틱룰 적용: 55,369주
  • 업틱룰 적용 제외: 8,993주
  • 업틱룰 제외 비율: 14.0%
  • 공매도 평균 단가: 54,245원

1.3 산술 검증

공매도 평균 단가 = 공매도 거래대금 ÷ 공매도 거래량:

3,491,300,350 ÷ 64,362 = 54,244.7 → 54,245원

종가 vs. 공매도 평균:

54,400 − 54,245 = +155원

오늘 공매도에 나선 모든 물량은 종가 기준 155원 손실 상태다.


2. 테이프 해석

2.1 오늘은 “공매도가 강했던 날"이 아니라 “공매도가 힘없이 나왔던 날"이다

64,362주가 제로는 아니지만 — 펄어비스가 최근 경험한 10만~30만주대 공매도 압력일들과 비교하면, 오늘의 강도는 한 단계 낮다. 규모보다 더 중요한 건 결과다:

  • 공매도 평균: 54,245원
  • 종가: 54,400원
  • 결론: 종가가 공매도 평균을 상회

해석: 공매도는 체결됐지만, 종가를 자기 평균 단가 아래로 끌어내리지 못했다. 오늘의 공매도는 추세를 주도한 것이 아니라, 조정 구간에서 발생한 2차적 압력으로 읽힌다.

2.2 가격 흐름이 공매도 테이프보다 더 큰 목소리를 냈다

장중 경로:

시가 53,700원 → 저가 53,300원 → 종가 54,400원

저가 대비 종가 회복: +1,100원, 즉 +2.06%:

(54,400 − 53,300) ÷ 53,300 = 2.06%

외국인 + 기관 합산 순매수는 +36,701주. 메시지는 명확하다:

흡수량이 매도 + 공매도를 초과했다.

2.3 업틱룰 제외 비중은 전술적 의도보다 거래·헤지 성격에 가깝다

오늘 업틱룰 제외 비율 14.0%는 최근 고압력일 기준으로 낮은 수준이다. 성격상 조직적 매도 공세가 아닌 거래/헤지 목적으로 읽힌다.


3. 최근 10거래일 데이터

날짜공매도 거래량공매도 거래대금평균 단가업틱 제외 비율공매도 잔고
4/2164,36234.91억54,24514.0%집계 전
4/2086,09746.68억54,22424.6%집계 전
4/17100,76454.23억53,81219.1%1,876,700
4/16298,379167.99억56,30229.2%1,912,458
4/15112,94463.24억55,98944.7%1,775,454
4/14115,29866.78억57,93110.9%1,748,500
4/13266,406150.40억56,45426.0%1,738,365
4/10121,74367.31억55,29611.0%1,643,197
4/9232,474130.11억55,96825.2%1,598,112
4/898,97356.56억57,1452.3%1,579,992

4. 10거래일 구조적 해석

4.1 공매도 강도는 4월 16일 정점 이후 급격히 식었다

공매도 거래량 추이:

4/8  98,973
4/9  232,474
4/10 121,743
4/13 266,406
4/14 115,298
4/15 112,944
4/16 298,379   ← 10거래일 최고점
4/17 100,764
4/20  86,097
4/21  64,362

핵심은 4/16이 공매도 정점이었다는 것이다. 이후 흐름:

298,379 → 100,764 → 86,097 → 64,362

고점 대비 낙폭:

Δ = 298,379 − 64,362 = 234,017주
%  = 234,017 ÷ 298,379 = 78.4%

최근 테이프를 **“공매도 재가속”**으로 읽는 건 잘못된 해석이다. 정확한 해석은 **“4월 16일 압박 이후 공매도 강도가 빠르게 냉각되고 있다”**는 것이다.

4.2 공매도가 많이 나온 날과 공매도가 이긴 날은 다르다

  • 4/13: 공매도 266,406주, 종가는 당일 공매도 평균 상회.
  • 4/16: 공매도 298,379주, 종가는 당일 공매도 평균 하회.
  • 4/21: 공매도 64,362주, 종가는 당일 공매도 평균 상회.

최근 10거래일 중 공매도 세력이 실제로 이긴 날은 4/16뿐이다. 오늘은 정반대 — 참여는 했지만 결과가 부진했다. “공매도 수급 존재"와 “공매도 우위"는 동의어가 아니다.

4.3 공매도 잔고는 여전히 높지만, 일관된 재축적 흐름은 아니다

4/8   1,579,992
4/9   1,598,112
4/10  1,643,197
4/13  1,738,365
4/14  1,748,500
4/15  1,775,454
4/16  1,912,458
4/17  1,876,700

잔고는 4/8 → 4/16 구간에서 꾸준히 늘었다. 하지만 4/17에는 35,758주 감소:

1,912,458 − 1,876,700 = 35,758주 감소

수준 자체는 여전히 높다. 그러나 **“공매도 잔고의 구조적 재축적이 확인됐다”**고 단정할 근거는 부족하다. 지금은 고잔고 경합 구간 — 하락 추세 해소도, 공매도 주도 전환도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5. 종합 해석

한 줄 판정

오늘은 공매도가 방향을 설정한 날이 아니었다. 외국인·기관 매수와 저가 대비 종가 회복이 공매도의 효력을 흡수한 날이었다.

근거

  1. 오늘 공매도 거래량(64,362주)은 최근 고점 대비 낮은 수준이다.
  2. 종가 54,400원이 공매도 평균 54,245원을 상회 — 신규 공매도 전량 손실.
  3. 수급 지지: 외국인 +28,741주, 기관 +7,960주.
  4. 장중 저가 53,300원 → 종가 54,400원 회복.

현재 국면의 성격

상방은 아직 열리지 않았지만, 하방 통제권은 흔들리고 있다 — 레인지 재정의 구간.

“강한 매수 우위"를 선언하기엔 이르다. “공매도 우위"는 틀린 해석이다. 중립에서 약한 상승 편향이 가장 정직한 표현이다.


6. 체크포인트

6.1 상방 전환 확인 조건

  1. 장중 고가 55,100원 돌파.
  2. 외국인 + 기관 2~3거래일 연속 순매수.
  3. 공매도 거래량 10만주 미만 유지.

6.2 하락 시나리오로 재해석할 조건 (세 가지 동시 충족 시):

  1. 공매도 거래량 재가속.
  2. 공매도 잔고 191만주 재돌파.
  3. 수거래일 연속 종가가 당일 공매도 평균 단가 하회.

7. 마무리

펄어비스는 여전히 공매도 잔고가 쌓인 종목이다. 그 사실은 변함없다. 하지만 최근 데이터가 보여주는 건 공매도 압력 강화가 아니라 공매도 유효성 약화다. 오늘 하루만 보더라도: 공매도 거래량 감소 + 종가가 공매도 평균 상회 + 외국인·기관 동반 매수 + 저가 대비 종가 회복 — 네 가지가 동시에 나왔다.

가장 깔끔한 정리:

공매도 세력은 여전히 주식 안에 있다. 하지만 가격 지배력은 흔들리고 있다. 오늘은 공매도 우위가 아니었다 — 공매도 압력을 매수로 흡수한 날이었다.


부록: 산술 검증

당일 공매도 평균 단가

3,491,300,350 ÷ 64,362 = 54,244.7 → 54,245원

당일 업틱룰 제외 비율

8,993 ÷ 64,362 = 13.97% → 14.0%

4/16 고점 대비 오늘 낙폭

(298,379 − 64,362) ÷ 298,379 = 78.4%

4/16 → 4/17 공매도 잔고 감소

1,912,458 − 1,876,700 = 35,758주

본 글은 리서치 및 시황 해설 목적으로 작성되었으며,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공매도 데이터 출처: 사용자 제공 장마감 CSV. 가격·수급 데이터: KRX 장마감 피드, 2026-04-21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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