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전 글에서 ‘이익 폭증’ 조건으로 67개를 찾았는데 대부분 이미 올랐다는 교훈을 얻었다. 이번엔 정반대 방향으로 간다 — 조건을 극한까지 빡빡하게 걸면 진짜 남는 게 뭔지. ROE 25% 이상, 매출 성장 15%+, OP 성장 20%+, OPM 10%+, PER 25배 이하, 목표가 상승여력 15%+, 거래대금 30억+, 외국인+기관 순매수, RSI 75 미만. 이 9가지를 동시에 충족하는 회사가 한국 시장에 4개뿐이다.
핵심 요약
- 9가지 조건을 동시에 충족하면 4개만 남는다: 브이엠, 파미셀, 실리콘투, 삼양식품. 한국 전체 상장주 중에서 4개. 조건이 빡빡해질수록 결과가 의미 있어진다.
- 이 공식이 잡으려는 건 ‘좋은 회사 + 지금 시장이 사는 회사’의 교집합이다: ROE 25%는 ‘자본을 잘 굴리는 회사’를 잡고, PER 25배 이하는 ‘아직 비싸지 않은 회사’를 잡고, 외국인+기관 순매수는 ‘시장이 지금 사고 있는 회사’를 잡는다. 세 조건이 동시에 작동하면 품질·가격·수급이 한꺼번에 확인된다.
- 파미셀이 두 스크리닝 모두에서 살아남았다: 직전 ‘이익 폭증 67개’ 스크리닝에도 있고, 이번 ‘ROE 25% 4개’ 스크리닝에도 있다. ROE 38%, OPM 36.3%, OP 성장 +72.3%, 외인+기관 20D +537억. 두 가지 다른 잣대로 봐도 같은 결론이 나온다.
- 실리콘투가 가장 깔끔한 quality 후보: ROE 38.7%, PER 13.3배, 목표가 여지 +36.8%. 4종목 중 가격 대비 품질 조합이 가장 깔끔하다. 다만 최근 주도 강도는 파미셀보다 약하다.
- 브이엠은 정량 점수 1위이지만 변동성이 크다: OP 성장 +243%, PER 19.8배, 목표가 여지 +29.8%. 숫자만 보면 가장 좋다. 그런데 52주 저점 대비 +451%라 late-stage 리스크가 있다. 코어가 아니라 공격형.
- 아깝게 탈락한 후보들이 오히려 흥미롭다: HD현대마린엔진(PER 25.7배로 0.7배 초과), 클래시스(수급만 약), 파마리서치(수급만 약), 이수페타시스(PER 과), 삼성전자(RSI 초과). 조건 하나만 풀리면 편입 가능한 ‘대기 후보’들.
1. ROE 25%가 의미하는 것 — 왜 이 숫자로 시작하는가
1.1 한 줄 정의
ROE 25%는 ‘자본 100원을 넣으면 1년에 순이익 25원을 만드는 회사’다. 단순히 말하면 자본을 매우 효율적으로 굴리는 회사라는 신호다.
1.2 왜 이게 강력한 1차 필터인가
ROE 25% 이상 회사가 가진 세 가지 의미:
| 의미 | 해석 |
|---|---|
| 높은 자본 효율 | 적은 자본으로 큰 이익을 낸다 |
| 재투자 가치 | 이익을 다시 사업에 넣으면 복리로 자본이 커진다 |
| 멀티플 정당화 | PER/PBR이 높아도 일정 부분 설명이 된다 |
핵심은 이 ROE가 지속 가능한가다. ROE 25%가 1년만 나오면 의미 없다. 2~3년 이상 유지되고, 매출 성장이 동반되고, 레버리지에 의존하지 않아야 진짜 ‘좋은 ROE’다.
1.3 좋은 ROE 25% vs 나쁜 ROE 25%
| 좋은 ROE 25% | 나쁜 ROE 25% |
|---|---|
| 매출 성장이 동반된다 | 매출은 정체인데 순이익만 튄다 |
| OPM이 높다 | 부채를 많이 써서 ROE가 올라간다 |
| 2~3년 이상 유지 가능하다 | 업황 고점에서만 나오는 일시적 수치다 |
| 재투자할 시장이 크다 | 자산 매각·환차익 같은 일회성이다 |
| PER/PBR이 성장 대비 과하지 않다 | 이미 PBR 10배 이상이라 추가 수익 여지가 없다 |
이 구별이 중요하다. ROE 25% 자체는 ‘좋은 회사 후보’를 찾는 1차 필터지, ‘매수 신호’가 아니다. 매수 판단은 성장 지속성, 밸류에이션, 수급, 차트 위치까지 같이 봐야 한다.
그래서 9가지 조건을 동시에 거는 것이다.
2. 9가지 조건 — 왜 이렇게 빡빡하게 거는가
2.1 공식
① ROE 25% 이상
② 2026F 매출 성장률 15% 이상
③ 2026F 영업이익 성장률 20% 이상
④ 2026F OPM 10% 이상
⑤ 2026F PER 25배 이하
⑥ 목표가 상승여력 15% 이상
⑦ 20일 평균 거래대금 30억원 이상
⑧ 최근 20거래일 외국인+기관 순매수
⑨ RSI 75 미만 또는 20일선 눌림 확인
2.2 각 조건이 잡는 것
| 조건 | 잡는 것 | 걸러내는 것 |
|---|---|---|
| ① ROE 25%+ | 자본 효율 높은 회사 | 돈을 못 버는 회사 |
| ② 매출 성장 15%+ | 외형이 커지는 회사 | ROE가 비용절감·일회성에서 나오는 회사 |
| ③ OP 성장 20%+ | 이익 레버리지 있는 회사 | 매출만 늘고 이익이 안 늘어나는 회사 |
| ④ OPM 10%+ | 가격결정력 있는 회사 | 저마진 외형 확대 회사 |
| ⑤ PER 25배 이하 | 아직 비싸지 않은 회사 | 이미 기대가 다 반영된 회사 |
| ⑥ 목표가 여지 15%+ | 보상 여지가 남은 회사 | 목표가에 이미 도달한 회사 |
| ⑦ 거래대금 30억+ | 거래가 되는 회사 | 유동성 없는 초소형주 |
| ⑧ 외인+기관 순매수 | 지금 시장이 사는 회사 | 스마트머니가 빠지는 회사 |
| ⑨ RSI 75 미만 | 아직 과열이 아닌 회사 | 단기 과매수 상태인 회사 |
2.3 이 공식의 핵심
9가지를 동시에 충족하면 세 가지가 한꺼번에 확인된다.
품질: ROE + OPM + 매출/OP 성장
가격: PER + 목표가 여지
시장 확인: 외인+기관 수급 + RSI + 거래대금
‘좋은 회사’(품질)이면서 ‘아직 비싸지 않고’(가격) ‘지금 시장이 사고 있는’(시장 확인) — 이 세 가지가 교집합인 회사.
9가지를 동시에 통과하기가 어렵다는 사실 자체가 이 공식의 가치다. 67개가 나온 이익 폭증 스크리닝과 달리, 여기선 4개만 남는다. 조건이 빡빡할수록 결과가 의미 있다.
3. 통과 종목 — 4개
| 순위 | 종목 | ROE | PER | OP 성장 | OPM | 목표가 여지 | 20D 수익률 | 외인+기관 20D | 성격 |
|---|---|---|---|---|---|---|---|---|---|
| 1 | 브이엠 | 34.2% | 19.8배 | +242.9% | 29.4% | +29.8% | +42.2% | +251억 | 공격형 모멘텀 |
| 2 | 파미셀 | 38.0% | 21.1배 | +72.3% | 36.3% | +21.9% | +36.7% | +537억 | Focus 후보 |
| 3 | 실리콘투 | 38.7% | 13.3배 | +30.3% | 18.0% | +36.8% | +15.1% | +317억 | Quality 후보 |
| 4 | 삼양식품 | 35.3% | 18.8배 | +31.7% | 23.4% | +38.2% | +7.1% | +163억 | 안정형 관찰 |
4종목 모두 ROE 34~39%, OPM 18~36%, 외인+기관 순매수. 공통점은 ‘자본을 잘 굴리면서 이익이 늘고 있고 시장이 사고 있다’는 것. 차이점은 성격이다.
4. 종목별 분석
4.1 파미셀 — 두 스크리닝 모두 살아남은 회사
파미셀이 실전 1순위인 이유는 단순하다. 직전 ‘이익 폭증 67개’ 스크리닝에도 있고, 이번 ‘ROE 25% 4개’ 스크리닝에도 있다. 두 가지 다른 잣대로 봐도 같은 결론이 나온다.
ROE 38.0% → 자본 효율 극상위
OPM 36.3% → 4종목 중 마진 1위
OP 성장 +72.3% → 이익 레버리지 확인
PER 21.1배 → 아직 비싸지 않다
외인+기관 20D +537억 → 4종목 중 수급 1위
파미셀은 시리즈 3편에서 이미 GARP Score 150(소재주 universe 단일 최상위)으로 분석했다. 이번 ROE 25% 스크리닝에서도 통과했다는 건 ‘품질 + 가격 + 수급’이라는 전혀 다른 잣대로 봐도 매력이 남아 있다는 뜻이다.
다만 20일 수익률 +36.7%는 단기 과열 가능성. 지금은 ‘풀매수’보다 ‘눌림 대기 또는 1Q 실적 확인 후 비중 확대’가 더 나은 자리다.
추적할 신호:
- 19,000~20,000원 지지 확인 (눌림 시)
- 1Q26 OP 115억 이상, OPM 30% 이상
4.2 실리콘투 — 가격 대비 품질이 가장 깔끔한 후보
실리콘투는 4종목 중 ‘가격 대비 품질’ 조합이 가장 깔끔하다.
ROE 38.7% → 4종목 중 ROE 1위
PER 13.3배 → 4종목 중 가장 싸다
목표가 여지 +36.8% → 4종목 중 상승여력 2위
20D +15.1% → 4종목 중 가장 안정적 (과열 아님)
ROE 38.7%에 PER 13.3배. 이 조합은 한국 시장에서 극히 드물다. ROE가 이렇게 높은 회사가 PER 13배에 있다는 건 시장이 ‘이 ROE가 지속되지 않을 수 있다’고 보고 있거나, 아직 발견이 덜 됐다는 뜻이다.
실리콘투는 K-뷰티 글로벌 유통 플랫폼이다. 해외 매출 비중이 높고 마진이 좋다. 다만 유통업이라 운임·환율·마진 변동성이 있다. 시장이 PER 13배를 매긴 이유가 ‘유통업 할인’이라면 이해가 되고, ‘성장 둔화 우려’라면 주의가 필요하다.
최근 주도 강도는 파미셀보다 약하다. 20D +15.1%는 안정적이지만 ‘지금 가장 강하게 가는 회사’는 아니다. ‘가는 놈’이라기보다 ‘다시 갈 수 있는 고퀄리티’에 가깝다.
추적할 신호:
- 41,500~43,000원 지지 확인 (눌림 시)
- 2026F OP 성장률 20% 이상 유지
- 운임/마진 훼손 여부
4.3 브이엠 — 정량 점수 1위, 그런데 변동성이 크다
브이엠은 숫자만 보면 4종목 중 가장 좋다.
OP 성장 +242.9% → 4종목 중 성장률 압도적 1위
OPM 29.4% → 4종목 중 마진 2위
PER 19.8배 → 합리적
목표가 여지 +29.8% → 충분
외인+기관 20D +251억 → 양호
문제는 가격 위치다. 52주 저점 대비 +451%. 1년 사이에 4.5배가 됐다. 이건 ‘저평가 발굴’이 아니라 ‘이미 큰 폭으로 움직인 종목’이다.
OP 성장 +243%는 ’turnaround 기저효과’일 가능성도 있다. 2025년 OP가 매우 낮았으면 거기서 조금만 올라가도 성장률은 크게 나온다. 이 성장이 ‘구조적’인지 ‘기저효과’인지를 따져봐야 한다.
브이엠은 코어가 아니라 공격형이다. 잘 되면 크게 먹지만, 52주 저점 대비 +451%인 종목이 틀리면 급락 폭도 크다.
추적할 신호:
- 52,000~55,000원 눌림 지지
- 수주 모멘텀 유지
- 2026F OP 하향 조정 여부
4.4 삼양식품 — 좋은 회사, 다만 지금 ‘가는 놈’은 아니다
삼양식품은 숫자가 모두 통과한다.
ROE 35.3% → 높다
OPM 23.4% → 좋다
PER 18.8배 → 합리적
목표가 여지 +38.2% → 4종목 중 가장 크다
좋은 회사고 숫자도 다 통과한다. 불닭볶음면의 글로벌 매출 확대, 해외 비중 증가, 마진 개선 — 스토리가 단단하다.
다만 20D +7.1%는 4종목 중 가장 약하다. 지금 ‘가는 놈’ 장세에서 최전선은 아니다. 포트폴리오에 안정성을 주는 자리지, 단기 모멘텀을 기대하는 자리는 아니다.
추적할 신호:
- 125만~130만원 눌림 시 진입 검토
- 해외 성장률이 둔화되지 않는지
- OPM 피크아웃 여부
5. 아깝게 탈락한 후보들 — 조건 하나가 아깝다
| 종목 | 탈락 사유 | 빠진 조건 | 의미 |
|---|---|---|---|
| HD현대마린엔진 | PER 25.7배 | ⑤ PER 25배 이하 | 0.7배 차이. 사실상 통과에 가깝다 |
| 클래시스 | 외인+기관 순매도 | ⑧ 순매수 | 수급만 회복되면 편입 |
| 파마리서치 | 외인+기관 순매도 | ⑧ 순매수 | 눌림형 퀄리티. 수급 확인 후 매수 |
| 이수페타시스 | PER 41.4배, 목표가 +10.5% | ⑤⑥ PER·목표가 | 주도주는 맞지만 비싸다 |
| 삼성전자 | RSI 75 초과 | ⑨ RSI | 보유는 가능, 추격은 공식상 탈락 |
아깝게 탈락한 후보들이 오히려 흥미로운 이유는 단순하다. 조건 하나만 풀리면 편입 가능하다.
HD현대마린엔진은 PER 0.7배 차이. 공격형 장세에서 PER 기준을 25배에서 30배로 열면 바로 편입된다. 클래시스와 파마리서치는 수급이 돌아오면 편입. 삼성전자는 RSI가 75 아래로 내려오면 편입.
이 ‘대기 후보’들을 추적하는 것도 스크리닝의 가치다.
6. 두 스크리닝의 교차 — 67개와 4개가 만나는 곳
직전 글에서 ‘이익 폭증’ 조건으로 67개를 찾았다. 이번 글에서 ‘ROE 25% + 9가지’로 4개를 찾았다. 두 스크리닝의 결과를 교차하면 파미셀이 양쪽 모두에서 살아남는다.
[이익 폭증 67개 스크리닝]
조건: 2025/2026 흑자 + OP/NI 각각 +80% 이상
결과: 67개 → 대부분 이미 올랐다
파미셀: ✓ 통과 (GARP Score 150)
[ROE 25% 4개 스크리닝]
조건: ROE 25%+ 성장+ PER 25배 이하+ 수급+ RSI
결과: 4개 → 품질+가격+수급 교집합
파미셀: ✓ 통과 (ROE 38%, OPM 36.3%, 수급 +537억)
교차 결과:
→ 파미셀은 두 가지 다른 잣대로 봐도 같은 결론이 나온다
→ '이익 폭증'이라는 성장 잣대와 'ROE + 가격 + 수급'이라는 품질 잣대 모두 통과
이게 단일 스크리닝보다 교차 스크리닝이 더 의미 있는 이유다. 한 가지 잣대만 적용하면 확증편향이 생기지만, 두 가지 다른 잣대를 교차하면 더 견고해진다.
실리콘투, 브이엠, 삼양식품은 ROE 25% 스크리닝에서는 통과했지만 이익 폭증 67개 스크리닝에서의 교차 여부는 별도 확인이 필요하다. 다만 파미셀이 양쪽 모두에서 살아남았다는 사실 자체가 분석의 강한 신호다.
7. 솔직히 짚어야 할 두 가지
7.1 4종목 모두 최근 많이 올랐다
브이엠: 52주 저점 대비 +451%, 20D +42.2%
파미셀: 52주 저점 대비 +105%, 20D +36.7%
실리콘투: 20D +15.1% (상대적으로 안정)
삼양식품: 20D +7.1% (상대적으로 안정)
브이엠과 파미셀은 20일에 35~42% 올랐다. 스크리닝 시점에 4종목 모두 통과한 건 맞지만, 이미 올라간 가격에서 ‘지금 바로 풀매수’는 비효율적이다. 눌림 대기 또는 실적 확인 후 진입이 더 나은 자리다.
7.2 스크리닝 공식도 틀릴 수 있다
이 9가지 조건이 ‘절대 공식’은 아니다. 몇 가지 함정이 있다.
- ROE가 일시적일 수 있다: 2025년 ROE가 높아도 2026년에 떨어지면 의미 없다
- 컨센서스 추정치가 바뀔 수 있다: 2026F OP 성장률은 셀러사이드 추정인데, 추정은 틀릴 수 있다
- 수급이 돌아설 수 있다: 오늘 외인+기관 순매수여도 내일 순매도로 바뀔 수 있다
- RSI 75 미만이어도 다음 날 75를 넘을 수 있다: 스크리닝 시점의 스냅샷일 뿐
스크리닝은 ‘이 종목을 사라’는 지시가 아니라 ‘이 종목을 더 깊이 보라’는 출발점이다. 4종목이 통과했다는 건 ‘볼 만하다’는 뜻이지, ‘무조건 산다’는 뜻이 아니다.
8. 추적할 신호 — 4종목 + 대기 후보
8.1 파미셀 (Focus 후보)
- 19,000~20,000원 지지 확인
- 1Q26 OP 115억 이상, OPM 30% 이상
- 시리즈 3편의 추적 변수와 동일
8.2 실리콘투 (Quality 후보)
- 41,500~43,000원 지지 확인
- 2026F OP 성장률 20% 이상 유지
- 운임/마진 훼손 여부
8.3 브이엠 (공격형)
- 52,000~55,000원 눌림 지지
- 수주 모멘텀 유지
- 2026F OP 하향 조정 여부
8.4 삼양식품 (안정형 관찰)
- 125만~130만원 눌림 시 진입 검토
- 해외 성장률 둔화 여부
- OPM 피크아웃 여부
8.5 대기 후보
- HD현대마린엔진: PER이 25배 아래로 내려오는 시점
- 클래시스·파마리서치: 외인+기관 수급이 순매수로 전환되는 시점
- 삼성전자: RSI가 75 아래로 내려오는 시점
9. 마지막 한 줄
ROE 25% 이상, 매출 성장 15%+, OP 성장 20%+, OPM 10%+, PER 25배 이하, 목표가 상승여력 15%+, 거래대금 30억+, 외인+기관 순매수, RSI 75 미만. 이 9가지를 동시에 충족하는 회사가 한국 시장에 4개뿐이다 — 브이엠, 파미셀, 실리콘투, 삼양식품.
직전 글에서 ‘이익 폭증’ 67개 스크리닝이 ‘대부분 이미 올랐다’는 교훈을 줬다면, 이번 스크리닝은 ‘조건을 빡빡하게 걸면 진짜 남는 게 뭔지’를 보여준다. 67개는 너무 많아서 시장이 대부분 발견했고, 4개는 적어서 더 의미 있다.
4종목의 공통점은 ‘자본을 잘 굴리면서 이익이 늘고 있고 시장이 사고 있다’는 것. 차이점은 성격이다. 파미셀은 Focus 후보(두 스크리닝 모두 통과, ROE 38%, OPM 36.3%, 수급 +537억), 실리콘투는 Quality 후보(ROE 38.7%, PER 13.3배로 가격 대비 품질 최상), 브이엠은 공격형(OP 성장 +243%로 숫자 1위, 다만 +451% 급등 후), 삼양식품은 안정형(좋은 회사지만 지금 최전선은 아님).
파미셀이 두 스크리닝 모두에서 살아남았다는 사실이 분석에서 가장 강한 신호다. ‘이익 폭증’이라는 성장 잣대와 ‘ROE + 가격 + 수급’이라는 품질 잣대, 두 가지 다른 잣대로 봐도 같은 결론이 나온다.
다만 4종목 모두 최근 많이 올랐다. 스크리닝 결과가 ‘지금 바로 풀매수’를 의미하지 않는다. 눌림 대기 또는 실적 확인 후 진입이 더 나은 자리다. 아깝게 탈락한 대기 후보(HD현대마린엔진, 클래시스, 파마리서치, 삼성전자)를 같이 추적하는 것도 스크리닝의 가치다. 조건 하나만 풀리면 편입 가능하니까.
스크리닝은 출발점이지 도착점이 아니다. 67개든 4개든, 결과를 보고 ‘왜 이 회사가 통과했는지’와 ‘이 통과가 지속 가능한지’를 따지는 게 다음 단계다.
이 글은 리서치와 논평으로만 활용해야 하며 투자 조언이 아닙니다. ROE 25% 스크리닝 공식, 종목별 ROE·PER·OPM·성장률 수치, 수급 데이터는 로컬 DB·셀러사이드 컨센서스·공개 자료를 토대로 한 분석가의 스크리닝 결과입니다. 스크리닝 시점(2026-05-06)의 스냅샷이며, 이후 가격·수급·실적 변동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공매도·대차·프로그램 데이터는 로컬 DB에서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스크리닝은 매수 신호가 아니라 분석의 출발점입니다. 분석이 틀릴 수도 있습니다. 데이터 기준일: 2026년 5월 6~7일 KST.
Disclaimer: For research and information purposes only. Not investment advice. Names cited are for analytical illustration; readers should perform their own due diligence and consult licensed advisors before any investment decision.